철강 도시 포항이 여름 밤, 빛의 도시로 다시 태어난다. 불꽃, 드론, 퍼레이드, 야시장까지 다채로운 콘텐츠가 어우러진 포항국제불빛축제는 6월의 마지막 밤을 가장 뜨겁게 수놓는다.
철의 도시, 빛으로 타오르다
‘포항국제불빛축제’는 2004년 ‘포항시민의 날’ 기념 불꽃놀이에서 출발해, 이제는 매년 수십만 명이 찾는 국제규모 문화관광축제로 자리 잡았다.
포항이라는 도시의 산업 정체성과 문화적 요소를 ‘불’과 ‘빛’으로 형상화한 이 축제는 철강로의 불꽃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대표적인 융복합 콘텐츠 행사다.
주 무대인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일대에서는 매일 밤, 국내외 불꽃팀이 참가하는 초대형 불꽃쇼와 드론 라이트쇼가 진행된다.
글로벌 화려함, 지역 정서 더하다
2025년 포항국제불빛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는 한국, 캐나다, 이탈리아 불꽃팀이 참여하는 국제불꽃 경연이다. 나라별 테마를 살린 불꽃 연출은 예술성과 규모 모두 압도적이다.
‘라이트 아트웨이’에서는 빛 조형물과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를 즐길 수 있으며, 퍼레이드 존에서는 매일 밤 불빛 카퍼레이드가 펼쳐져 거리를 극장으로 만든다.
낮 시간엔 ‘불빛 뮤직 페스타’와 ‘프린지 공연’이 진행돼, 하루 종일 도심 곳곳이 문화 공간으로 전환된다.
먹거리와 체험이 풍성한 “불빛의 거리”
불빛축제의 백미는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다. 불빛까날마켓에서는 수공예품과 지역 특산품을 쇼핑할 수 있으며, 불빛테마존과 ‘불맛 미식로드’, ‘퐝스토랑’ 등 먹거리 부스가 인기다.
포항의 바다를 배경으로 즐기는 야간 피크닉 분위기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각광받는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포토존도 곳곳에 마련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최적의 공간이다.
또한, 축제 운영 기간 중 포항시내 일부 버스와 주차장도 연장 운영되어 교통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관람 팁 & 유의사항
- 불꽃쇼 시간대는 매우 혼잡하므로, 최소 2시간 전 도착 권장
- 돗자리, 방석, 우비 지참 시 관람 쾌적
- 축제 전용 홈페이지 또는 SNS를 통해 매일 시간표 및 위치 정보 사전 확인 필수
- 야간 기온은 시원한 편이므로 가벼운 외투 권장
- 주차는 포항운하공원, 시청 일대 임시주차장 이용 추천 (셔틀 운행)
축제 정보
- 축제 기간: 2025년 6월 14일 ~ 6월 22일
- 위치: 경북 포항시 남구 해도동 115-1
- 운영 주체: 포항시 / (재)포항문화재단
- 입장료: 무료
- 공식 홈페이지: 포항국제불빛축제
하루의 끝을 빛으로 장식하고 싶다면, 포항만큼 확실한 선택은 없다. 산업의 열기와 문화의 감성이 만나는 이 도시에서, 여름밤을 ‘불빛’으로 환히 물들이는 경험. 2025 포항국제불빛축제는 그 빛나는 추억의 시작점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