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마임축제 2025 – 도시에 예술을 불어넣다

5월 마지막 주, 봄과 물의 도시 춘천이 예술의 몸짓으로 뜨겁게 달아오릅니다. 2025년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춘천마임축제는 도시와 예술, 시민을 하나로 연결하는 국내 대표 공연예술축제입니다. 물과 불, 몸의 움직임이라는 원초적 요소들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가 융합된 이 축제는,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도시 전체를 무대로 만들어내는 독특한 에너지를 자랑합니다.

사진=대한민국 구석구석

매해 열리는 춘천마임축제는 이제 프랑스 미모스 마임축제, 영국 런던 마임축제와 함께 세계 3대 마임축제로 손꼽히며,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위상을 갖게 되었습니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몸풍경’. 몸을 통해 시대의 욕망과 감정을 투사하고, 이를 통해 춘천이라는 도시의 풍경을 재해석하는 여정이 펼쳐집니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

사진=대한민국 구석구석

① 개막난장 ‘아!水라장’
축제의 포문을 여는 개막난장은 춘천 도심 중앙로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거리 퍼포먼스입니다.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물 퍼포먼스는 뜨거운 여름의 시작을 시원하게 알리는 춘천마임축제만의 시그니처 이벤트입니다.

사진=대한민국 구석구석

② 밤샘난장 ‘도깨비난장’
하이라이트는 단연 도깨비난장. 오후 2시부터 익일 새벽 5시까지 이어지는 이 밤샘 축제는 마임, 서커스, 에어리얼, 현대무용, 불쇼 등 다양한 장르가 총망라된 공연의 향연입니다. 정가 25,000원의 유료 프로그램이지만, 현장에서 마주치는 ‘도깨비’ 같은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퍼포먼스는 그 이상의 가치를 선사합니다. 공연 외에도 청년 아티스트들이 기획한 설치 예술, 체험 공간, 무대 밖의 거리 예술이 축제의 감도를 한층 끌어올립니다.

사진=대한민국 구석구석

③ 모두의 봄
춘천사회혁신센터와 함께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시민과 예술가가 ‘몸’을 매개로 이야기를 나누고 워크숍을 진행하는 참여형 커뮤니티 프로그램입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예술가가 되는 순간을 경험하게 됩니다.

사진=대한민국 구석구석

④ 안녕? 마임의 집
마임이라는 장르에 더 깊이 들어가고 싶은 이들을 위한 특별한 워크숍이 준비됩니다. 마임 전문가의 강의와 공연이 어우러져 축제의 본질에 닿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사진=대한민국 구석구석

⑤ 걷다보는 마임
석사천 산책로에서 펼쳐지는 공연 시리즈입니다.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소규모 공연과 행위예술은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무심코 선물처럼 다가오며, 예술이 일상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사진=대한민국 구석구석

⑥ 도깨비 유랑단
예술가들이 직접 학교, 골목, 공원 등 일상 공간을 찾아가 공연을 펼치는 이동형 공연 시리즈로, 공연장이 아닌 일상의 현장이 곧 예술이 되는 실험적 프로그램입니다.


축제 정보

  • 기간: 2025년 5월 25일(일) ~ 6월 1일(일)
  • 장소: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일원 (중도동 일대 및 중앙로, 석사천 등)
  • 입장료: 전 프로그램 무료 (단, ‘도깨비난장’은 유료 – 정가 25,000원)
  • 운영 시간:
    · 평일 – 19:0021:00
    · 토요일(도깨비난장) – 14:00
    익일 05:00
    · 일요일(개막 아!수라장) – 13:00~16:00
  • 주최/주관: (사)춘천마임축제, KBS춘천방송총국
  • 문의: 033-242-0585
  • 인스타그램: @mimefestival
  • 공식 홈페이지: 춘천마임축제 홈페이지

춘천을 ‘마임 도시’로 만드는 시간

춘천마임축제는 단순한 예술 행사 그 이상입니다. 도시 전체를 무대로 삼고, 예술이 사람을 만나고 도시의 풍경을 바꾸는 실험이자 축제입니다. 춘천을 걷는 그 자체가 예술이 되는 일주일. 올봄, 당신의 몸과 감각이 춘천의 ‘몸풍경’ 속 한 장면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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