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감성과 전통 문화, 도심 속 테마파크까지 모두 담은 대구 당일치기 여행 코스. 감각적인 전시와 사진 명소로 떠오른 공간들, 그리고 아이와 함께 즐기기 좋은 체험형 마을까지 알차게 구성된 4곳을 소개합니다.
대구미술관

수성구에 위치한 대구미술관은 2011년 개관 이후 지역 미술계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 왔습니다. 감각적인 전시와 현대적인 건축미가 어우러진 이곳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도슨트 투어로도 사랑받고 있어요.
2025년 여름까지는 세계적 작가 션 스컬리의 대규모 회고전이 열리고 있어 70여 점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드문 기회입니다. 도슨트 해설은 하루 3회, 예약 없이도 참여 가능해 전시에 깊이를 더합니다.

2층에서는 1980년대 대구미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와, 시대정신을 다룬 “계속 변화한다…” 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특히 자연 채광과 전시가 조화를 이루는 6전시실은 계절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소장품을 가까이 볼 수 있는 *‘보이는 수장고’*는 미술관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계산성당

1899년 건립된 고딕양식의 대구 계산성당은 서울 명동성당과 더불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중 하나로, 대구 근대문화의 흔적이 깃든 장소입니다. 내부 스테인드글라스와 붉은 벽돌 외관은 사진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죠.
최근 드라마 촬영지로 등장하며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성당 뒤편으로는 정돈된 산책로가 있어 짧은 여유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미사 시간에는 내부 출입이 제한되므로 방문 전 확인은 필수입니다.
스파크랜드

동성로 중심에 위치한 스파크랜드는 대구 도심 속 테마파크. 360도 회전하는 놀이기구와 노래방이 설치된 대관람차는 이곳만의 특별한 즐거움입니다. 탑승 중에 3곡 정도 부르면 한 바퀴가 끝날 정도의 시간으로 운행됩니다.

VR 어트랙션과 디스코오, 트위스트타워 등 스릴 있는 기종도 다양해 친구, 연인과 방문하기에 좋고,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손님을 위한 미니 바이킹, 점핑스타도 마련되어 있어 연령별로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입장권은 자유이용권 또는 단품 이용권으로 선택 가능하며, 평일과 주말 운영 시간이 상이하니 방문 전 꼭 확인해 주세요.
옻골마을

400년 역사를 품은 전통 집성촌, 옻골마을은 경주 최씨 후손들이 대대로 살아온 한옥 마을입니다. 마을 이름은 주변에 자생하는 옻나무에서 유래했으며, 마을 입구에 조성된 비보숲과 연못은 악운을 막는 전통 풍수 개념을 담고 있습니다.
고즈넉한 토석담과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국가등록문화재 제266호로 지정된 담장과 함께 한옥의 멋스러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산길을 5분 정도 오르면 전망 좋은 정자도 있어 마을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요.

옻골마을 홍보관에서는 전통 의상 체험, 다식 만들기, 서당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예약제로 진행되므로 방문 전 홈페이지를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을 안에는 한옥 스테이도 가능하여 전통 속 힐링을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대구는 짧은 하루 안에도 예술, 역사, 놀이, 전통 체험이 모두 가능한 도시입니다. 한적함과 활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번 코스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알찬 일정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방문 전 각 장소의 운영 시간 및 프로그램 변동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